희망해

[스크랩] 30개월 아기의 썩어가는 두 손.

날고 싶은 여행자 2011. 9. 16.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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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월 아기의 썩어가는 두 손.

하비비의 제안

1. 파눗의 눈망울은 살고 싶어 합니다.
사진 속 아기의 눈을 가만히 3초만 바라봐 주시겠어요?
물끄러미 쳐다보는 그 눈이 뭐라고 말하는지…
이 조금만 아기는 지금 고통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찡그린 미간과 굳게 다문 입…
그 너머로 보이는 무감각해진 팔과 썩어 뭉그러진 손.
그리고 태어날 때부터 고장난 심장!
파눗은 캄보디아에 있었다면 이 세상에 없는 아기였을 겁니다.

2. 캄보디아 병원에서는 고칠 수가 없었습니다.
파눗은 캄보디아의 심장전문병원 깔멧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선천성 심장기형 그리고 3개월 시한부 선고.
병원에서는 수술이 위험해서 절대 손을 댈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내 아이가, 내 동생이 죽는다는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처절한 가난 속에 살아가던 엄마라고 해서
30개월 된 아기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있었을까요?
아닙니다. 수십 번, 수백 번 무릎을 끓었습니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아이 좀 살려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방법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어린 파눗을 끓어 안고 우는 것뿐.

3. 한국에라도 가면 목숨은 구할 수 있을텐데..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의료봉사단.
엄마는 깔멧병원에서 들었던 한줄기 희망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수술이 가능할 수도 있어요.”
다시 매달렸습니다. 무조건 우리 파눗을 살려달라고 목놓아 울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한국의료봉사단과 함께 파눗은 한국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4. 최악의 선청성 심장기형.. 폐의 출혈까지..
파눗의 몸 상태는 최악이었습니다.
수술하지 않으면 죽을 수 밖에 없는 아기..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성공적인 수술 그러나 심장기능이 좋아지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다른 기관들이 이상작동을 보였습니다.
폐가 심장이 보내주는 피를 감당하지 못하고 폐에서 출혈이 생겼습니다.
폐부종… 3일만에 재 수술을 했고,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장비(에크모)를 달았습니다.
아프단 소리도 하지 못하는 아기의 소식을 들으며
엄마는 소리 없이 눈물을 흘려야만 했습니다.

5. 30개월짜리 파눗이 이겨내고 있습니다.
파눗은 두 번의 수술 이후 부작용으로 인해 손발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수술과 치료, 입원비로 8,000만원의 병원비가 들어갔습니다.
돈이 없어 치료를 포기하게 되면 손발을 잘라내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생명의 위협도 초래할 수 있으며
다시 ‘시한부 삶’을 살며 하루하루 위태롭게 죽어갈 것입니다.

대한민국에 살고 계신 여러분,
파눗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아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땅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중한 생명입니다.
살기 위해 마지막으로 선택한 한국,
30개월 된 저 어린 아기가 이렇게 살고자 발버둥치는데…
이대로 죽어가게 내버려두시겠습니까?

출처 : [희망해]30개월 아기의 썩어가는 두 손.
글쓴이 : 하비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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