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해

[스크랩] 박신혜입니다. 동화책을 선물해주세요~

날고 싶은 여행자 2011. 9.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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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입니다. 동화책을 선물해...

박신혜의 제안

네티즌 여러분 안녕하세요. 배우 박신혜에요.
제 이름으로 인터넷에 글을 쓰니 긴장도 되고 떨리지만 ^^; 드라마를 통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은 만큼 그 사랑을 나누고 싶어 용기 내어 봅니다.

1990년생, 21살의 박신혜. 나눔을 실천하는 선배님들을 보며 ‘당장 선배님처럼 큰 사랑을 실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작은 나눔부터 실천해야지’ 라는 마음으로 네팔 자원봉사를 떠나게 되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네팔 아이들과의 만남. 그저 ‘나도 좋은 일을 해보고 싶다’라는 작은 마음으로 시작된 자원봉사, 하지만 한국으로 돌아온 이후 제 마음속에는 네팔 아이들을 품게 되었어요. 5살이 되면 돌을 깨야 하는 아이들, 돌을 깨야만 살아 갈 수 있는 아이들, 그 조그맣고 약한 아이들의 희망을 들려 드릴께요.

신이 살고 있다는 히말라야 계곡에 위치한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트럭을 타고 울퉁불퉁한 산길을 지나 도착한 마하데브베시. 어디서부턴가 깡, 깡, 돌 깨는 소리가 들렸어요. 마을 여기저기 보이는 아이들, 작은 아이들의 손에는 망치가 들려 있었습니다.

트럭이 오자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돌을 담아 올렸어요.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돌 드럼을 들었는데…. 그 무게란… 도대체 얼마나 오래 얼마나 얼마나 많이 들어야 이 작은 아이들이 이런 돌을 아무렇지 않게 들 수 있는 걸까요? 제 슬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 ‘돌 한 드럼’에 고작 ‘옥수수 한 알’. 아이들은 그 옥수수알을 20개 이상 모아야 한끼 밥을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지체장애 쌍둥이 누나를 먹여 살리기 위해 새벽 3시부터 돌을 줍는 럭스먼(11살),
일을 하지 않으면 엄마가 때린다는 무나라이(11살).
럭스먼과 무나라이가 저에게 행복을 말해 줍니다.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아,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수 있구나.’라고 안심도 잠시, 어렵게 글을 배워도 읽을 수 있는 책이 거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대도시 학교조차 도서실이 없고 책들은 인도에서 오거나 영어권에서 수입한 책들이라 어렵게 학교를 다니더라도 책을 살수도, 읽을 수도 없어 아이들은 다시 문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어떻게 배운 글씨인데, 읽을 수 있는 것이 없다니,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이제까지 당연하게 공부하고 당연하게 글을 읽고 있는 저의 환경이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여러분, 저는 이 아이들의 작은 두 손에 망치가 아닌 ‘네팔어 동화책’을 쥐어주고 싶어요. 글씨를 배운 아이는 글을 읽고, 글씨를 배우지 않은 아이와 엄마도 그림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동화책이요. 제가 직접 책을 만들 수 없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기뻐요.

네티즌 여러분, 마하데브베시를 비롯해 더 많은 네팔지역 아이들이 배움의 행복과 책을 읽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함께 하지 않으실래요?
꼭 함께해요. 감사합니다. ^^*

박신혜 드림.

출처 : [희망해]박신혜입니다. 동화책을 선물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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