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티즌 여러분. 저는 알렉스입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 친구 ‘연호’의 부탁 때문입니다.
연호는 방송의 인연으로 알게 된 지인의 아들인데요, 처음 봤을 때는 그저 공부 잘하고 잘생긴 꼬마친구 정도로만 생각했어요. 근데 그 밝고 씩씩한 녀석이 난치병 환우 입니다. ‘카포시포형혈관내피종’이라는 이름도 어려운 난치병으로 인해 연호는 다리 뼈가 약해 자꾸 골절이 되어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만 가고 있습니다.
연호를 통해 알게 되고, 제가 인연까지 맺은 곳, 바로 ‘메이크어위시재단' 인데요,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곳입니다. 보통은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난치병 어린이를 알게 되지만, 저는 연호를 통해 메이크어위시재단을 알게 되었지요. 그래서 더 마음이 남다릅니다.
로봇박사가 꿈인 연호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로봇박사’ 만나는 소원을 이루었고, 그 인연으로 메이크어위시 합창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크어위시 합창단은 연호를 비롯해 소아암과 백혈병, 그리고 근육병 등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 아이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호 때문에 시작은 했지만 아픈 친구들과 합창단을 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 친구들에게 연습이 무리는 아닐까, 연습하다 쓰러지면 어떻게 하나… 등등.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아이들은 난치병을 앓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밝고 즐거워 보였습니다.
‘아, 연호처럼 밝은 친구들을 뽑았나보다’라고 생각 했는데, 부모님들이 말씀하시더군요. “원래 우리 아이는 언어치료까지 생각했을 정도로 말도 없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소원을 이루고 재단에서 선생님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합창단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노래를 하며 모든 게 변했어요. 기적이나 다름없어요”
아직 부모가 되어보지 않아 다는 알 수 없지만 부모님들의 마음이 전해 졌어요. 아이들이 난치병이라는 사실에 얼마나 힘드셨는지, 그리고 얼마나 막막 하셨는지… 그리고 아이들이 말수가 점점 없어질 때마다 얼마나 괴로워 하셨을지…
그들에게 메이크어위시 합창은 정말 기적이라는 것을 제 눈으로 봤기에 제가 이렇게 글까지 쓰게 된 건지도 모릅니다.
반주를 하는 피아니스트 택영이… 택영이는 자신의 재능을 알아본 미국인 교수로부터 무료로 레슨 받을 기회가 있었지만 암 때문에 모든걸 포기 했습니다. 그런 택영이가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피아노를 다시 시작하고 다시 넓은 세상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뇌종양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호현이는 휠체어를 타야만 하는 준호와 좋은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의지하여 한 사람은 방향을 이야기해주고 한 사람은 휠체어를 밀어 주며 함께 다니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희망을 잃고 힘들어 하는 분들을 위해 노래를 부른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목소리로 위로를 해 주고 싶다고.. 이쁘죠? 네티즌 여러분, 우리들의 하모니를 들어 주세요. 이 노래는 전세계의 난치병 아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요. ^^
가장 중요한 이야기 하나. 이 기특한 꼬맹이들이 음반까지 낸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메이크어위시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도록, 그리고 이 친구들도 많은 사람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이 응원해 주세요.
참, 저 외에도 작곡, 지휘, 사진 등 30명의 재능기부자들이 이 합창단을 위해 재능기부를 해 주신다는 이야기도 함께 드리고 싶어요. 강석우 선생님, 가수 슈, 주얼리, 뮤지컬 배우 정선아씨 등 함께 해 주신 동료 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달 합니다.
그리고 9월 30일에 양재동 횃불회관에서 첫번째 콘서트를 가지는데 꽉꽉 채워 주세요.
네티즌 여러분, 이 친구들이 합창을 통해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그리고 앞으로도 이 합창단이 계속될 수 있도록 힘차게 지지해 주세요.
알렉스 드림
'희망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스크랩] 가족성 암증후군, 제 소중한 자녀를 지켜주세요. 예은이에게 꿈을 주세요. (0) | 2011.09.16 |
|---|---|
| [스크랩] 30개월 아기의 썩어가는 두 손. (0) | 2011.09.16 |
| [스크랩] 강간.. 원치않은 임신에 (0) | 2011.09.16 |
| [스크랩] 박신혜입니다. 동화책을 선물해주세요~ (0) | 2011.09.16 |
| [스크랩] 1000번째 수요시위, 희망을 담은 평화비를 세워요! (0) | 2011.0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