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6.25 묵상글.

날고 싶은 여행자 2012. 6. 25. 19:23

 

1930년대 영국에서 ‘비르티트’라는 이름의 새가 집에 배달된 우유병 뚜껑을 열어 우유를 마신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신기한 기술은 100마일이나 떨어진 장소에서도 관측되었는데, 이상한 점은 이 새들의 행동권이 불과 4~5마일이어서 다른 새에게 배웠다고 보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뚜껑 따는 기술은 더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도 나타났습니다. 이 현상은 그 후 영국 여기저기서 모두 볼 수 있게 되었고, 다른 나라인 네덜란드까지 퍼져나갔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학자들은 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무의식적으로 공유가 되어 똑같은 행동을 하게 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내어놓았습니다.

이를 보면서 우리 인간들 안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그마한 행동이나 생각이 개인 수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도 무의식적으로 공유가 되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은 몇몇 개인들의 노력을 비하하곤 하지요.

차량의 흐름이 아주 원활한 외진 곳이 있습니다. 전혀 막힘없이 차량의 흐름이 원활하다보니 교통 법규를 지키는 차가 없습니다. 신호등을 지키지도 않고, 규정 속도를 지키는 차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가 친구와 함께 이 길을 운전해서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다른 차들이 빨간 신호등인데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때, 이 사람은 신호등에 멈춰 섰습니다. 바로 그 옆에 있던 친구가 이렇게 이야기하지요.

“다른 차들도 다 신호등을 지키지 않는데, 네가 뭐 특별하다고 신호를 지키냐? 너 혼자 이렇게 신호를 지킨다고 세상이 바뀌겠어?”

어떤가요? 한 사람이 신호를 지킨다고 세상이 바뀌겠습니까? 바뀔 수 없는 것 같지만, 앞선 병뚜껑을 따는 새의 예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이이게 전달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나쯤이야’라는 생각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움직임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아닐까요?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주님의 계명을 제대로 실천할 수 없도록 만드는 ‘나쯤이야’라는 안일한 마음의 들보, 사랑보다는 미움과 부정적인 행동을 하게 만드는 들보, 물질적인 이익만을 챙기게 하는 욕심의 들보를 빼내라고는 것입니다. 그래야 세상을 뚜렷하게 보고 형제의 눈에서 티를 빼낼 수 있다고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주님의 뜻을 세상 곳곳에 전달하는 비결입니다. 즉,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눈 안의 들보를 제거하여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의 나라인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는 길인 것입니다.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사람은 남을 비난하지 않는다. 네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하겠다는 옹졸한 말도 하지 않는다. 평화는 언제나 나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틱닛한).



재미있는 작품이지요? 후라이팬을 이용해서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만들었더군요.


걱정을 해결하는 방법

어떤 책에서 읽은 내용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애늙은이’라는 별명을 가진 딱새가 높은 굴뚝 위에 앉아 시름에 젖어 있었다.

“언제 포수가 우리를 쏘아 죽일지 몰라. 걱정이 되어 살 수가 없어.”

마침 어미 참새가 아기 참새를 데리고 그 곁을 지나가고 있었다. 딱새의 말을 들은 아기 새는 엄마에게 물었다.

“우리도 포수의 총에 맞으면 어쩌지요? 엄마는 걱정이 되지 않아요?”

“걱정은 결코 위험을 없애지 못한단다. 걱정은 결코 먹이를 그냥 가져다주지 않고 눈물을 그치게 하지도 못해.”

“엄마, 그럼 걱정을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요?”

어미 참새는 더 높은 하늘로 날아오르며 단호하게 말했다.

“너의 날개로 풀어야 해. 세상은 걱정만 한다고 해결되는 곳이 아냐. 우리처럼 날고 있는 새들은 걱정할 틈이 없지.”

순간 아래에서 총소리가 울렸다. 어미 참새와 아기 참새는 더 높이 날아올랐지만 굴뚝 위에 앉아서 걱정에 잠겨 있던 딱새는 총에 맞아 땅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지금의 내 삶을 걱정하는데 시간을 소비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더 높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이것이 바로 걱정이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