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충만

디드로효과 - 내게 있어 디드로 효과는?

날고 싶은 여행자 2013. 6. 14. 10:05

18세기 프랑스의 계몽 사상가 드니 디드로는 어느 날 절친한 친구로부터 멋들어진 진홍색 가운 하나를 선물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멋있고 우아한 가운이었지요. 그래서 그는 자신의 서재에 고이 모셔 두게 되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즉, 진홍색 가운이 놓여 있는 서재가 너무 낡고 초라해 보입니다.

그 후 디드로는 멀쩡한 서재의 물건들을 하나씩 새 것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책상, 의자, 책꽂이, 시계, 심지어 벽걸이의 장식까지 진홍색 가운과 어울릴만한 것들로 교체하였지요. 바로 진홍색 가운 하나가 주위의 모든 것을 바꿔 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물건을 갖게 되면 그것을 둘러 싼 다른 물건도 그것과 어울리는 것으로 원하게 되는데 이를 심리학 용어로 디드로 효과라고 합니다. 이 효과에 대한 말을 들으면서, 문득 ‘내 인생에 있어서 진홍색 가운은 없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의 인생 전체를 완전히 교체하게 만들었던 것 말이지요.

제게 있어서 ‘진홍색 가운’은 바로 주님이셨습니다. 고등학생 때 주님께 대한 뜨거운 체험을 한 뒤에 사제가 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사제가 되기 위한 과정을 살다보니 저의 모습을 하나하나 바꿀 수밖에 없었지요. 그리고 지금 현재, 과거에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었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삶에 있어 ‘진홍색 가운’으로 다가오시는 주님이십니다. 그래서 세상의 기준들을 하나씩 버리고, 당신의 기준으로 살도록 우리를 바꾸십니다. 따라서 그 움직임에 우리를 온전히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는 내 자신이 계속해서 바뀔 가능성이 많다는 것으로, 우리 각자의 노력과 의지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나의 변화 가능성을 무시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여 주님의 뜻을 따를 때, 분명 지금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13년 6월 11일 성 바르나바 사도 기념일' 새벽 묵상 글 中

 

 

나의 인생을 바꿔주던 진홍색 가운은 ....? 

내가 흔들릴때마다 힘들때마다 그리고 내가 외면하고 원망하고 혼자라 생각했을 때도 내 옆에 늘 주님이 계셧네요.

순간 순간 깨달은 주님의 자비. 주님의 품안에서 마음것 목 놓아 울 수 있는 따스함..

주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기억하고 나의 자리에서 충실하게 살아가며 변화를 만들어야 겠어요.

 

인생의 목표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 나의 삶이 방황으로 흔들리고 있다면 전부가 아닌 내 일부를 바꿔주는 진홍색 가운을 만들어봅니다.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찾아 보고 미래의 나도 생각을 해보며 내가 어떠한 사람으로 기억이 되고 살고 싶은지를...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큰 목표가 아닌 작은 목표부터 정해봅니다. 그 목표를 나의 진홍색 가운이라 생각하고, 하나 하나 주변의 변화를 줘 봅니다.

내 인생을 충만하게 하는 진홍색가운으로, 살아가는데 즐거움을 주니 느려도 괜찮고 실수해도 괜찮아요.

 

저축에 흥미가 없다면 없어도 되지만 있음 좋은 것, 비싸고 사기 힘든 것을 정해봅니다.

내가 노후에 어떤 집에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 봐도 되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생각해봐도 좋구요.

그리고 나의 미래의 일 또한 잠시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가져 어떤 변화를 줘야하는지 어떠한 노력을 해야하는지 생각하여 나아가보렵니다.